- #41 Minima DUO
상당히 오랜만의 포스팅인 것 같군요.
기록을 살펴보니, 와우, 무려 3년하고도 5개월 전에 쓴 글이 마지막이었네요. 그동안 바쁘게 살긴 했지만 이렇게나 블로그 관리에 소홀했을 줄이야!
아무튼, 이번 리뷰는 Minima DUO라는 패킹 퍼즐입니다.

상당히 단출한 구성입니다. 2*2*3 크기의 프레임, 그리고 단위 정육면체 5개로 이루어진 조각 하나와 스마일 원기둥(?) 하나.
목표는 단순합니다. 바로 이 원기둥과 조각을 프레임에 모두 넣고 확연히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죠.그냥 프레임 안에 넣는 거면 그렇다 쳐도, 도대체 ‘확연히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게’ 무엇일까요?
그 외에도 문제가 있는데, 이 상태론 조각들을 절대로 프레임에 넣을 수 없습니다. 조각 생김새 때문에 아예 넣을 수가 없어요. 프레임에는 딱 1칸짜리 구멍이 뚫려 있는데, 1*2*2짜리 원기둥이 들어갈 리가 없죠.
잠시 조각을 자세히 보면… 뭔가가 있습니다!
아니 웬 퍼즐 조각에 금속 볼트 같은 것이???사실 이 퍼즐은 단순한 패킹 퍼즐이 아니라, 알고 보니 순차 발견(Sequential discovery) 퍼즐이었던 것입니다. 비밀을 파헤친 뒤에 패킹 퍼즐을 하는 거죠. 저 볼트를 풀러서 실린더를 분해한 뒤에… (후략) 자세한 건 스포일러가 될테니 더 말 할 수는 없지만, 꽤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두 장르의 결합이었거든요.
제 평점은 5점 만점에 3점입니다!
- 파워 그리드 브레멘/맨해튼 확장
아주 오랜만에 파워 그리드 지도 확장이 나왔습니다.
기억을 되살려보니 2021년에 나왔던 다인용 확장인 유럽/북미 지도 확장이 마지막이었더군요. 무려 지역이 7개짜리 지도였죠.
그리고 3년이 지난 2024년, 요즘 트렌드에 맞게 축약판이 나왔습니다. (한국어판 출시는 2025년)

매번 그렇듯 단출한 구성입니다.
지도, 규칙서, 그리고 자원 보충 참조 카드 한 묶음이죠.

먼저 브레멘입니다. 정말 휑하군요 ㅋㅋ
지역도 5개밖에 되지 않는데다가, 건물 개수 트랙도 15까지밖에 없고, 애시당초 핵 자원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파워그리드의 핵심이었던 전기 네트워크가 없어졌죠. 그냥 인접한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방식입니다.

다음은 맨해튼입니다. 이 지도 또한 기존 지도 확장과는 완전히 다른 모양새입니다. 지역이라는 개념이 없어졌고, 브레멘과 동일하게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전기 네트워크가 없어졌습니다.
- 파이윰: 특권(Faiyum: Privilege) 확장 개봉기

프리드만 프리제가 만든 전략게임 파이윰의 첫 번째 확장인 특권(Privilege)입니다.
박스 사이즈는 프라이데이같은 2F-Spiele의 작은 박스 라인업과 같습니다.

뒷면입니다.
이 작가 게임의 확장 박스에는 항상 1st Expansion이라고 써있는데요, 2nd Expansion이 나온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구성물입니다.
규칙서 영/독 1부씩, 카드, 그리고 여분의 컴포넌트가 있네요.
확장을 쓰면 자원이 풍족해지나 봅니다.

카드 중에 몇 장만 찍어봤습니다.
확장에는 특이한 효과를 가진 카드들이 많이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본판에서부터 예고했듯, 카드의 숫자는 전부 홀수입니다.
근데 여기 있는 카드 숫자를 보아하니…. 모든 홀수가 다 있는 게 아니라 군데군데 빈 홀수가 몇 개 보이는데, 두 번째 확장이 꼭 나왔으면 좋겠군요. (물론 이 특권 확장을 포함해서는 아직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확장의 완성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이윰을 정말 좋아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 판매량은 영 아니었는지 떨이를 자주하더군요. 그러니 굉장히 아쉽게도 확장 한국어판도 요원하지 않을까 합니다.
- 외우주에서 온 기이한 개구리(Freaky frogs from outspace) 개봉기

프리드만 프리제의 신작 1인용 게임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무려 1인용 ‘핀볼’ 카드 게임이죠. 핀볼…??

뒷면입니다.
ML 버전이기 때문에 독일어와 영어가 쓰여 있군요.

구성물입니다.
규칙서 영/독 1부씩, 게임판 1개, 펀치보드 1개, 점수 기록지 1부, 그리고 카드 뭉치가 있군요.

게임판의 앞면입니다.
음, 사실 게임판이라고 하기도 좀 뭣한게, 그냥 종이입니다. 게임 진행할 때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구성물도 아닙니다.
대신 처음 할 때는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기본적인 맵 구성이나 점수 시스템같은게 잘 쓰여 있으니깐요.

게임판의 뒷면입니다.
앞면과는 달리 일부분에만 색이 표시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앞면은 테마를 살리기 위해 좀 과하게 알록달록한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게임에 사용되는 부분에만 표시가 되어 있는 뒷면을 쓰는 게 좋을 겁니다.
카드로 하는 핀볼. 그래서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 싶은데 게임 후기를 간단히 남겨봅니다.
카드를 몇 장 손에 들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실제 핀볼 게임에 있는 여러 부분들, 예를 들어 범퍼, 플리퍼, 진입로, 경사로, 블랙홀, 레인 같은 것들 있지 않습니까? 이것들이 카드로 있습니다.
실제 핀볼에서는 구슬이 땅하고 발사되어서는 위쪽부터 중력방향인 아래쪽으로 흘러가죠. 이때 손에 있는 특정 카드를 내면, 구슬이 그쪽으로 가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만약 범퍼 카드를 냈다면 구슬이 범퍼로 간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죠.
근데 실제 핀볼에서 구슬이 범퍼를 때리면 어떻게 됩니까? 사방팔방 무작위 방향으로 튕기죠? 이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 카드나 내면 구슬이 그 쪽으로 간 것으로 간주합니다.
만약 범퍼가 아닌 다른 평범한 구조물 카드를 냈다면, 튕긴게 아니라 그냥 그 구조물에 맞기만 한 거기 때문에 점수만 얻고 여전히 중력방향인 아래쪽으로 구슬이 흘러갑니다.
이때 만약 플리퍼 카드를 냈다면 구슬이 플리퍼를 맞고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상승합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원하는 카드를 내면 그 표적에 맞은 것으로 간주하는 거죠.
게임 흐름은 이렇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다가 중력방향으로 구슬이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플리퍼 카드를 내지 못하면 아래로 구슬이 떨어져서 패배하는 겁니다.
굉장히 놀랍게도 카드를 가지고 실제 핀볼하는 느낌을 아주 절묘하게 구현해냈습니다. 게다가 진짜 핀볼처럼 게임을 잘만 이끌면 끝도 없이 플레이하면서 점수를 펑펑 낼 수도 있고, 이 구조물 저 구조물 순서대로 때리면서 콤보를 터트리면 점수가 막 배수로 뛰면서 네 배 다섯 배가 되고 무슨 벽돌깨기도 아니고 구슬이 3개로 분리돼서 한 번에 구조물을 3개씩 때리고 난리도 아닙니다. 처음에는 그냥 50점, 100점씩 소소하게 먹다가 나중에는 20000점, 무슨 150000점씩 먹으면서 점수 기록지에 점수를 미친듯이 체크하고…
여튼 그렇습니다.
- 포 더 윈(FTW) 개봉기

프리드만 프리제의 카드 게임 라인업, 포더윈 개봉기입니다.
암만봐도 WTF인거같지만, 아무튼 거꾸로 해서 FTW이고.. 뜻은 For the win이라고 합니다.
뭐 그 밑에 쓰인 자기 이름을 리트로 써서 FR13D3M4NN 처럼 해놓은 걸 보면 다분히 의도적이죠 ㅋㅋ

뒷면입니다. 트릭테이킹 같은(?) 게임이라고 합니다.
막상 해보면 트릭테이킹보다는 클라이밍에 가까운데, 해외에서는 그 둘을 잘 구분하지 않을 뿐더러(요즘들어 조금씩 하는것 같긴 합니다만) 보드게임긱에도 트릭테이킹이라고 되어 있네요.

구성물입니다.
아주 단출합니다. 카드 60장과 규칙서 1부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규칙서에 항상 등장하는 로날드가 이젠 반갑네요. 없으면 섭섭할 지경입니다.

카드 디자인은 이렇습니다.
디자인과 색깔, 폰트가 참 구립니다.
물론 저같은 사람에게는 이 나름대로의 맛(?)이 구수하게 (??) 느껴지긴 합니다만… -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개봉기

프리드만 프리제의 주식 게임, 블랙 프라이데이 한국어판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이 게임은 원래 미국의 퍼블리셔인 리오그란데 게임즈에서 2010년에 나왔던 게임입니다. 시간이 오래 흘러 판권을 2F-Spiele에서 회수해 신 버전을 낸 것이죠. 규칙의 기본 골자는 그대로지만 자잘한 규칙들이 바뀌거나 추가됐습니다.
그나저나 이 게임의 아트워크는 해외 버전과 다릅니다.

일단 이 충격적인 일러스트가 오리지널입니다. 공포 게임을 연상시키는 폰트.. 그리고 정말 오묘한 사람의 얼굴이 참.. 왼쪽 아래 있는 사람이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네요.

이건 프랑스의 퍼블리셔인 마타고(Matagot)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표지입니다. 아주 중후해서 정말 멋집니다. 근데 이 게임이 이렇게까지 진지한 게임은 아니긴 합니다 ㅋㅋ

뒷면입니다.
별 건 없군요. 아래 한국 버전 그림 작가 이름으로 Hami라고 쓰여 있는데, 페이퍼 사파리 같은 게임의 그림을 그리셨던 분입니다.

구성물은 뭐 뻔한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규칙서, 펀치보드, 가림막, 게임판이 있네요.
이 게임은 자기가 가진 주식과 돈을 비공개로 해야 하기 때문에 가림막이 필수인 게임입니다.구 버전에서는 돈이 나풀거리는 지폐였는데, 이번에는 토큰으로 바뀌었습니다.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림판도 저런 일체형이 아니라 평평한 보드를 디귿자 모양으로 (ㄷ) 조립해서 놓았었는데, 툭하면 서로 분리되고 그랬었죠.

그 외 자잘한 토큰들입니다.
구 버전에서는 은괴와 금괴가 들어있었는데, 신 버전에서는 작은 금괴와 큰 금괴로 바뀌었습니다. (테마를 보면 신 버전이 훨씬 타당합니다. 안전 자산을 구매하는 게임인데 은이 등장하는 게 조금 이상할 뿐더러, 은 5개를 모으면 반드시 금 1개로 바꿔야 했었기도 하고요.)
음, 근데… 주머니가 검은색인게 굉장히 불만스럽습니다. (?) 심지어 규칙서에 표시된 그림에는 초록색으로 되어 있던데 실물로는 검은색이라뇨. ㅠㅠ
물론 게임에는 아무 지장이 없고 검은색이 보기엔 더 좋을 순 있겠습니다. 허허.
참고로 박스 사이즈는 카르카손과 동일합니다.
고운 모래와 전설적인 과일은 그냥 찬조출연했습니다. - 파우나(Fauna) 개봉기

프리드만 프리제의 동물 트리비아 게임 파우나입니다. 웬일로 초록색 박스는 아니긴 합니다만 게임 이름이 F로 시작하는 건 여전합니다.
이마트에서 굉장히 싸게 구매했는데요, 잘 안 팔렸는지 반절도 안되는 가격인 20000원 정도에 팔더군요.
사실 이마트에서는 보드게이머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이 잘 안 팔리긴 합니다. 샤크, 모조품 주식회사, 잠만보 다이스, 패치워크 같은 꽤 괜찮은 게임들을 싸게 팔고 있던데… 마트에서 먹힐만한 게임이 아니긴 하죠. 그것들보다는 미미월드에서 나온 산리오 메모리게임이라든가 에포크에서 나온 슈퍼마리오 미로 대탐험같은, 딱 보자마자 재미 포인트를 알 수 있는 완구가 잘 팔릴 겁니다.

뒷면입니다.

박스를 열면 먼저 규칙서와 동물 도감이 보이는군요. 근데 동물 도감 두께가 엄청납니다. 규칙서보다 예닐곱배는 두껍네요.

잠깐 살펴봤는데 내용이 아주 튼실합니다. 쪽수도 무쟈게 많네요. 이것만 봐도 하루 뚝딱이겠습니다.

박스 안에는 카드, 목재 토큰, 카드 꽂이가 있네요.

게임판입니다.
- 강적(Formidable foes) 개봉기

프리드만 프리제의 강적(Formidable Foes)입니다. 이제는 두 말할 필요도 없지만, 게임 이름은 F로 시작하고 초록색입니다.
그래서 이 게임이 무어냐 하면, 던전 크롤링 게임입니다. 자기 차례에 행동을 2번 할 수 있는데, 행동마다 이동하든가, 몬스터를 때리든가, 토큰을 먹든가.. 뭐 그런거죠. 전형적입니다.
제 생각에 이 작가는 장르란 장르를 다 한 번씩 건드려보는 것 같습니다.

뒷면입니다.
빛반사가 심하긴 합니다만 배경 이야기를 보시면, 아주 변태스럽게도 대부분의 단어가 f로 시작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브이 포 벤데타를 인상깊게 본 게 아닐까 싶네요;;

구성물입니다.
게임판, 펀치보드, 규칙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마커와 주사위, 카드가 있네요.
- 랜드로드(Landlord!) 개봉기

프리드만 프리제의 랜드로드입니다.
한국에도 정발된 적 있는 프리제의 랜드로드라는 게임의 전신입니다. 얜 무려 1998년에 나온 버전이죠.
근데 사실 1992년에 나온 완전 ‘오리지날’ 랜드로드도 있습니다.
Wucherer (German first edition, second printing) | Board Game Version | BoardGameGeek
위 링크의 놈인데.. 저걸 구할 순 없겠죵.

뒷면입니다.
프리제의 랜드로드에 비하면야 아주 투박합니다. 애초에 흑백인걸요.

구성물입니다.
- 파워 그리드: 고전압 직류 송전관 C 확장(High-Voltage DC Transmission Passage C) 개봉기

파워 그리드의 확장인 고전압 DC 직류 송전관 C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확장은 독일 지도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비닐 포장을 벗기면 이런 모습입니다.
펀치보드가 1장 있습니다.

종이를 뒤집으면 규칙서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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