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Gem puzzle series

7번째 퍼즐 리뷰는 큐빅디섹션의 에릭 퓰러(Eric Fuller)가 제작한 젬 퍼즐 시리즈입니다. 지금은 나오지 않는 시리즈로, 17-18년도 큐빅디섹션에서 한정적으로 팔았던 시리즈입니다. 크기가 매우 작은게 특징입니다. (아마 남은 자투리 나무들로 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깜찍한 비닐 파우치 내부에 간단한 설명과 함께 담겨있다.

첫 번째는 Yavuz Demirhan의 Conclusion입니다. 동일한 나무 조각 2개와 작은 조각 하나, 그리고 이상하게 생긴 프레임 역할을 하는 아크릴 4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두 번째는 Conclusion과 같은 작가인 Yavuz Demirhan의 Quads & Rings입니다. 퍼즐을 풀기 위해서 해야할 일은 아주 명확합니다. 2*2*4 형태의 각 조각이 빠지기 위해서는 2*2의 공간이 필요하지요. 아크릴을 움직여 그 모양을 만드는 것이 관건입니다.

세 번째도 Yavuz Demirhan가 만들었으며 이름은 Gaia입니다. 대칭적으로 생긴 프레임에 4개의 동일한 조각과 회전을 방해하는 아크릴 2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첫 조각을 빼내는데에 11번의 움직임이 필요하지만, 자명한 움직임을 띠고있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네 번째는 Gregory Benedetti의 Tamino입니다. 타미노는 모차렐라의 오페라 <마술피리>에 등장하는 인물인데, 퍼즐의 생김새가 마치 마술 피리를 연상시킵니다. 일자로 곧게 뻗은 아크릴 조각 두개와 높이가 다른 5개의 조각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William Hu의 Band cube입니다. 지브라우드로 만들어진 조각 4개와 아크릴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젬 퍼즐 시리즈는 전부 인터라킹 퍼즐입니다. 마치 공명쇄처럼 생긴 나무 조각들과 그 조각들을 감싸는 아크릴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퍼즐들의 난이도는 높지 않습니다. Gaia, Quad & Rings, Tamino는 대동소이하고, 그것보다 Band cube가 약간 더, 그것보다는 Conclusion이 조금 더 어렵습니다.
다만 Conclusion은 제작자가 의도치않은 해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러한 인터라킹 퍼즐들은 보통 직선적인 움직임을 가정하고 퍼즐을 만듭니다. 수직으로 움직이고, 다시 수평으로 움직이며 아크릴 판 사이를 돌아다니는 것이죠. 그런데 아크릴의 유연성 때문일지 공정 도중 약간의 공차를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조각이 90도 단위가 아닌 방향으로 회전하며 스르륵 빠져버립니다. 그것도 조립된 상태에서 고작 3번 움직인 상태에서요! 혹시 이게 해법인가? 하고 이런저런 수소문을 해본 결과 의도치않은 것이 확실시 됐습니다. 이 회전을 정식 해법으로 인정을 해버린다면 다른 퍼즐들보다 훨씬 더 쉬운 퍼즐이 되는지라 아주 아쉽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이 퍼즐 시리즈의 크기에 대해서 말하지않을 수 없습니다. 이 작은 조각들이 아크릴 판 사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손으로 만져보고 느끼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에릭 퓰러는 이 시리즈를 더 이상 제작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얼른 구해둬서 다행입니다.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