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퍼즐 리뷰는 일본의 오바케 퍼즐 팀이 만든 오바케 퍼즐(Obake puzzle)입니다. 오바케는 괴물이라는 뜻인데, 깜찍한 유령의 모습을 내세운 모습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여러가지 상을 받았다는 것을 자랑하고있습니다.
– JAPAN WOOD DESIGN AWARD 2017
– Japan One Sheet Plywood Product Award Outstanding performance award
– Mashup Awards 2016 Interactive Design Award
– GUGEN 2016 Autodesk fusion360 Award
– ANA WonderFLY Creative Award Finalist
– DMM.make AKIBA Open Challenge 1
– Recruit – TECH LAB PAAK 8
첫번째를 제외하고는 무엇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런저런 수상을 했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인 일본 목재 디자인 어워드는 일본에서 다양한 목공예 및 목제 가구들 중 미적으로 아름다운 상품을 선정해 주는 상입니다.
아무튼, 이 오바케 퍼즐은 MDF로 만든 목재 직소 퍼즐입니다. 퍼즐을 프레임 안에 넣으면 불빛이 들어오고 프레임에서 들어내면 불빛이 꺼지지요.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영상을 첨부합니다.
아래의 로고 옆에는 귀여운 도깨비불 모양 버튼도 있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저도 원래는 공식 스토어에서 이 불빛이 들어오는 버전을 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높아(10만엔, 한화로는 100만원에 육박합니다.) 눈물을 머금고 MDF만으로만 이루어진 버전을 두 개 구입했습니다.

배송이 왔는데, 상단에 얼핏 보이는 재생지에 영수증과 함께 직접 수기로 작성한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바케 퍼즐 팀으로부터 드림’ 문구에 약간 감동을 받고 개봉을 해보았습니다.

아~ 아주 귀엽지 않습니까? 퍼즐 내부에는 오바케퍼즐팀의 명함, 자사 제품군 소개 카탈로그 및 구매 감사 편지가 들어있습니다. 조각들은 레이저 커팅을 하는 MDF의 특성상 조각 옆에 약간의 탄 자국이 난 모습입니다(물티슈로 닦으면 일부 지워집니다).
왼쪽은 CD케이스에 들어있는 원형 퍼즐, 우측은 일반 종이 포장에 담긴 직사각형 형태의 퍼즐입니다. CD 케이스 버전은 원형 프레임이 흔들리지 않게끔 딱 맞는 MDF틀을 붙여준 모습입니다.
퍼즐의 난이도는 무척 낮습니다. 프레임에 울퉁불퉁한 홈들이 파여있는데 조각들을 이리저리 붙여보면 완성이 되지요. 물론 조각의 앞뒤가 없기 때문에 약간 헷갈리지만 그래도 직소 퍼즐처럼 하나씩 하다보면 완성이 됩니다. 사실 약간 기계적 퍼즐같은 특성을 기대하고 실망한 감이 없지않아있습니다만 귀엽기때문에 용서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