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Odd puzzle

14번째 퍼즐 리뷰는 일본의 퍼즐 디자이너 이와사와 히로카즈, 이른바 이와히로의 ODD 퍼즐입니다.

ODD 퍼즐은 2008년 IPDC에서 퍼즐러들의 투표와 배심원들의 평가 모두 1위를 거머쥔 그야말로 대박 퍼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 다 받기는 매우 어려우며, 장려상(Honorable Mention)만 받아도 아주 우수한 퍼즐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흥미가 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저 ODD 퍼즐의 ODD란, 사전적 의미로 이상하다든가 홀수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조각 모양이 O자와 D자, D자로 구성되어있다는 뜻이지요. 아래는 제가 가지고 있는 ODD 퍼즐입니다.

퍼즐의 생김새입니다. 상술한 3개의 큼직한 조각과 프레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퍼즐의 목적은 조각을 모조리 프레임 안에 넣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해의 1위 상을 휩쓸었다면 단순히 들어가지는 않겠지요?

조각 하나를 넣으려고 하면 바로 난관에 봉착합니다. 조각이 프레임 구멍 너비보다 커서 안들어갑니다. 물론 아예 안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조각이 직육면체의 형태를 띠고 있는 터라 세워서 넣으면 들어갑니다.

자 그리해서 2개의 조각을 집어넣었습니다. 조각은 딱 맞는 공간에 들어가서 옴싹달싹 못하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조각의 높이가 아주 미묘하게 프레임 빈 공간의 높이보다 커서 움직이질 않습니다. 사진의 붉은 원 안쪽을 자세히 보면 정말 조금 조각이 튀어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시도해본 사람들은 아직 제일 관건인 O자 조각은 들어가지도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이리저리 탐구를 시작하지만 이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절망에 빠집니다. 도대체 어떻게 넣어야하는 것일까요?

핵심은 D자 조각의 모서리가 약간 깎인 부분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마치 시험문제를 풀 때에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과같이 도대체 왜 이 조각들이 단순한 육면체가 아니라 귀퉁이를 깎아놓은 형태일까 고려를 해야합니다. 아주 명료한 트릭 하나를 깨닫고 나면 즉시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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