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Latch Cube

30번째 퍼즐 리뷰는 일본의 큐브 퍼즐 디자이너 오카모토 가츠히코(Okamoto Katsuhiko)의 래치 큐브(Latch cube)입니다. 오카모토는 축이 존재하지 않는 3*3*3 큐브인 보이드 큐브(Void cube)의 발명으로 2007년 IPDC(국제 퍼즐 디자인 경연)에서 배심원단의 극찬을 받으며 1위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큐브 퍼즐의 구조적 지식이나 창의성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다는 뜻이죠.

래치 큐브는 2010년에 IPDC에 출품되었고, 그 해 Top 10 퍼즐에 선정되었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래치 큐브의 사진입니다.

그런데 오카모토의 엄청난 명성과는 다르게 겉 모습이 마땅히 특별해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3*3*3 큐브인데, 스티커를 화살표 모양으로 붙여놓기만 한 것 같죠. 하지만 내부 구조는 전혀 아니랍니다.

이 큐브의 특징인즉슨, 모든 면은 화살표 방향으로만 회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흰색 면은 반시계 방향으로만 회전할 수 있고, 그 역회전은 할 수 없습니다. 빨간 면은 시계방향으로만 가능하네요.

그 비밀은 화살표가 그려진 엣지 조각 내부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약간의 돌기가 튀어나온 것을 볼 수 있죠. 마치 상어 이빨과도 같습니다. 비스듬한 경사 방향으로는 돌아가지만, 그 반대는 걸쇠가 튀어나와 있어 돌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1회전을 한 위와 같은 상황에서 흰색 면은 돌릴 수가 없습니다.
흰색 엣지 두 개는 반 시계 방향 회전만 할 수 있고, 빨간색 엣지는 시계 방향 회전만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 충돌합니다. 돌리려 하면 마치 굳어있는 돌처럼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이 퍼즐의 중요한 성질을 알 수 있습니다. 큐브 퍼즐이라 함은, 섞은 것(Scramble)의 역순으로 하면 맞춰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래치 큐브는 역회전을 할 수 없습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을 한다는 퍼즐의 기본적인 관념을 부수는 것이지요.

하지만, 오로지 직진만이 존재하는 래치 큐브라고 할지라도 기본 베이스는 3*3*3 큐브입니다. 공식 또한 3*3*3큐브와 궤를 같이 하지요. 물론 정상적으로 풀 수는 없고, 특수한 커뮤테이터(교환자)와 컨쥬게이터(켤레류)를 사용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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