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째 퍼즐 리뷰는 한국의 퍼즐 디자이너 안진후의 모양 만들기 퍼즐 두 입 베어먹은 비스킷(Bitten Biscuits)입니다.
목적은 간단합니다. 조각을 배치해 좌우 대칭 모양을 만들면 됩니다.

2016년에 IPDC(국제 퍼즐 디자인 경연)에 출품되었고, 명예상을 수상했습니다. 보통 모양 만들기 퍼즐은 식상한 감이 있을뿐더러 좌우대칭 모양만들기라고 하면 꽤 고전적인 유형의 퍼즐이지만, 이 퍼즐은 다른 퍼즐들과는 다르게 곡선으로 이루어져있다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아마 그 부분에서 꽤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퍼즐입니다. 목재 버전이랑 아크릴 버전 두 개가 있습니다. 와우퍼즐에서 생산되었어요.

각 조각의 생김새입니다. 퍼즐 이름이 두 입 베어먹은 비스킷인데, 정말 이름 그대로 원을 두 번씩 잘라낸 모양입니다. 잘라낸 부분들의 곡률은 각 조각들의 곡률과 동일합니다. 모두 크기가 같은 원으로 되어있다는 뜻이죠.
퍼즐의 해법은 두 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두 해법이 거의 생김새가 유사해서 난이도를 낮추는 요인은 되지 않습니다.
처음 이 퍼즐을 푸는 데에 거의 3시간이 걸렸는데, 특정 아하! 하는 단계(이를 ‘아하 모멘트’라고들 합니다)에 도달하는 게 아주 어려웠던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