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번째 퍼즐 리뷰는 일본의 퍼즐 디자이너 쿠스미 코키(Kouki Kusumi)의 버 퍼즐, Grooved 3 piece burr입니다. 말 그대로 홈이 파여진 3조각 버입니다.

퍼즐의 모습입니다. 3개의 동일한 조각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각 조각은 아크릴 막대가 안쪽에 튀어나와있고 겉에는 홈이 파여있습니다.
퍼즐의 목적은 3 조각을 다 결합시키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버 퍼즐의 형태로 말이죠. 결합된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실 완성된 모습은 특이할 게 없습니다. 다른 버 퍼즐과 비슷하지요.
하지만 이 퍼즐의 목적이 ‘조립하기’라는 점에 주목해야합니다. 보통 버 퍼즐은 해체하기가 목적이거든요.
왜 조립하기가 목적이냐면.. 아크릴 핀과 홈의 존재로 인해 결합시키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정말 어려워요.
결합된 상태에서 첫 조각을 빼는데에 8번의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단지 3개의 조각만 가지고 이런 창의적인 퍼즐을 만드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퍼즐 디자이너들은 기본적으로 엔지니어의 성격을 띠고있는터라 최소의 부품으로 최적의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경향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