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번째 퍼즐 리뷰는 일본의 퍼즐 디자이너 코이치 미우라(Koichi Miura)의 딕셔너리 케이스(Dictionary Case)입니다. 사전이 들어있는 케이스를 형상화 한 모습입니다.
일본은 아무래도 퍼즐 강국이다보니 내수 시장도 아주 크고 취미 교류가 활발한 경향이 있습니다. 자국 내에서 국제 퍼즐 경연(IPP)와는 별개의 퍼즐 경연을 열어도 될 정도지요. 2019년에 JPA(일본 퍼즐 협회) 주최 하에 열린 일본 퍼즐 오디션에서 1등상(최우수상)을 거머쥔 퍼즐입니다. 심사위원들이 이러한 평가를 준 이유를 요약하자면 ‘알기 쉬운 목적, 그러나 단순하게 풀리지 않고 아이디어가 필요한 퍼즐’이라는게 그 내용입니다.

퍼즐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케이스가 하나, 동일하게 생긴 넓적한 조각이 3개, 길쭉한 조각이 2개 있지요.
목적은 모든 조각을 사전 케이스에 넣는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퍼즐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당연하게도 조각은 정상적으로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분명 좁은 쪽의 너비를 보면 조각이 2개밖에 못 들어가는데, 얼기설기 조각을 넣다보면 튀어나오는 부분이 생깁니다.
그러나 이리저리 시도해보면 케이스 모양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되고 정답을 알 수 있습니다. 아주 심플하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