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번째 퍼즐 리뷰는 일본의 퍼즐 디자이너 유 아사카(遊浅香)의 채우기 퍼즐 OLEO 10입니다.
유 아사카는 2018년에 채우기 퍼즐의 신기원을 연 전적이 있습니다. 퍼즐의 이름은 Jigsaw 29로, 말 그대로 29개의 직소 퍼즐 조각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보통의 직소 퍼즐은 테두리부터 맞추지만 이 퍼즐은 테두리가 맞추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직소 퍼즐은 귀퉁이 조각이 4개여야하지만 이 퍼즐은 5개입니다. 벌써부터 이상한 점이 발생합니다.
결국 그 특이한 성질로 인해 그 해의 국제 퍼즐 디자인 경연 Jury Honorable Mention에 언급되었죠. 직소 퍼즐은 기계식 퍼즐로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 정상인데,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튼 유 아사카는 그 뒤로 단어와 숫자로 조합되어있는 네이밍(Wave 7, Bird 11, Ice 9 등)을 달고 특이한 성질을 가진 채우기 퍼즐을 발매합니다.

직사각형에 반원형 구멍이 여럿 뚫린 검은 조각이 4개, 빨간 원이 6개입니다. 모든 조각들을 프레임 안에 넣는 게 퍼즐의 목적입니다.
이 퍼즐은 Jigsaw 29가 그랬듯 정상적으로는 안 풀립니다. 비정상적이라 함은 위와 같은 모양으로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해도 풀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팔지 않지만 조만간 퍼즐마스터(puzzlemaster.ca)에서 판매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전작들은 판매되고 있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