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기본 정보
장르: 트릭테이킹
인원수: 3인
카드 구성: 7-A(32장)을 사용.
게임의 준비
- 각자 10장씩 카드를 나눠받는다.
- 남은 2장의 카드는 중앙에 뒷면으로 쌓아놓는다. 이를 스카트(Skat)라고 부른다.
카드의 서열
일반적인 게임: ♣J > ♠J > ♡J > ◇J > A > 10 > K > Q > 9 > 8 > 7 (모든 J는 으뜸패로 취급된다)
널(Null) 게임: A > K > Q > J > 10 > 9 > 8 > 7
게임의 진행
- 선언자(Declarer)를 정하기 위해 비딩(Bidding;경매)을 시작한다.
- 세 명의 플레이어는 비딩을 반복해 선언자를 가린다(비딩 과정은 아래에 자세히 정리되어있다). 선언자는 보너스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비딩 값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둬야하며, 게임 결과가 비딩한 값에 미치지 못했다면 점수를 잃게 된다.
- 비딩이 끝나면, 선언자는 스카트를 가져갈 수 있다. 선언자가 스카트의 카드를 가져갈지 정하는 것으로 이번 게임의 종류(스카트/핸드)를 결정하게 된다.
- 스카트를 가져갔다면, 손에서 카드를 2장 뒷면으로 버려야하고 이를 스카트 게임이라고 부른다. 게임이 종료되고 버린 카드를 획득한 카드로 취급한다.
- 스카트를 가져가지 않았다면, 이를 핸드 게임이라고 부른다. 게임이 종료되고 스카트를 획득한 카드로 취급한다.
- 이번 게임의 종류(스카트/핸드)가 결정되었다면 선언자는 게임 형태를 선언한다. 스카트 게임이라면 1~4번 중 하나를, 핸드 게임이라면 1~4번 중 하나를 선언하고 5~7번 중 하나를 추가로 선언할 수 있다. (승리를 어렵게 하는 대신 보너스 점수를 받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 수트(Suit) 게임: ◇, ♡, ♥, ♣ 중 하나의 문양을 으뜸패로 정한다.
- 그랜드(Grand) 게임: J만 으뜸패로 취급한다.
- 널(Null) 게임: 선언자가 모든 트릭을 지겠다고 선언한다. 또한 카드의 서열이 널 게임 기준으로 바뀐다.
- 오픈 널(Ouvert null) 게임: 선언자가 손패를 모두 공개하는 널 게임을 진행한다.
- 슈나이더(Schneider) 게임: 90점 이상을 획득하겠다고 선언한다.
- 슈바르츠(Schwarz) 게임: 모든 트릭을 획득하겠다고 선언한다. 모든 트릭을 획득하는 것은 90점 이상을 획득하겠다는 것이므로 슈나이더 게임과 동시에 선언하게 된다.
- 오픈(Ouvert) 게임: 선언자가 손패를 모두 공개하고 진행한다. 슈나이더와 슈바르츠를 선언해야 오픈을 선언할 수 있다.
- 선 플레이어부터 게임을 진행한다. 이후의 진행은 일반적인 트릭테이킹 게임과 동일하다.
- 10장의 카드를 다 소모할 때까지 게임을 진행한다. 만약 선 플레이어가 널 게임을 선언하고 게임 도중 트릭을 획득한다면 즉시 게임이 종료되고 패배로 기록된다.
비딩 과정
첫 번째 플레이어를 A, 두 번째 플레이어를 B, 세 번째 플레이어를 C라고 가정한다.
- 먼저 B와 A의 비딩 단계를 진행한다. B는 이번 게임에서 획득할 점수를 걸거나 혹은 패스한다.
- A는 B가 말한 점수와 같거나 더 큰 점수를 걸거나 혹은 패스한다.
- 위의 과정을 반복하다가 패스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남은 사람이 C와 비딩 단계를 진행한다. C는 그 점수와 같거나 더 큰 점수를 걸거나 패스한다.
- 이 과정도 동일하게 반복하며, 두 명이 패스하고 남은 사람이 선언자가 된다. 만약 세 명이 모두 패스했다면 게임은 무효처리되고 새로운 게임을 시작한다.
비딩 과정은 실제로는 복잡하지 않으나 확실하게 표시하기 위해 알고리즘으로 나타내 보았다. 여기서 Yes란 패스하지 않고, 선언한 숫자와 같거나 큰 숫자를 부르는 것을 말한다.
게임의 가치 판단
스카트는 게임의 가치를 잘 따져보아야한다. 게임의 가치는 (기본 점수)와 (보너스 중 달성한 것의 합)의 곱으로 나타나며 상술한 비딩 단계 때에 이 가치를 선언하는 것이다.
| 기본점수 | 보너스 | |
| ◇ = 9 | 마타도르/역-마타도르(matador) = 1개당 1 | |
| ♡ = 10 | 기본 = 1 | |
| ♠ = 11 | 슈나이더 = 1 | |
| ♣ = 12 | X | 슈바르츠 = 1 |
| 그랜드 = 24 | 핸드 = 1 | |
| 핸드 슈나이더 선언= 1 | ||
| 핸드 슈바르츠 선언= 1 | ||
| 핸드 오픈 선언= 1 |
- 여기에는 마타도르/역 마타도르 개념이 등장한다. 먼저 마타도르란, ♣J부터 카드의 서열대로 몇 개나 이어진 채로 자신이 패에 들고있는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첫 패가 ♣J , ♠J , ♡J , ◇J , A, … 라면 마타도르는 5가 된다.
역-마타도르란, 패에 카드의 ♣J부터 서열대로 몇 개나 부족한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첫 패가 ♡J , ◇J, 9, … 라면 ♣J , ♠J가 부족한 것이므로 역-마타도르는 2가 된다. - 기본적으로 선언자는 보너스에 1을 더한다.
- 선언과 무관하게, 슈나이더나 슈바르츠를 달성하면 1씩 더한다.
- 핸드, 핸드 슈나이더 선언, 핸드 슈바르츠 선언, 핸드 오픈 선언을 달성하면 1씩 더한다. 슈나이더와 슈바르츠는 선언 후 달성하면 선언 달성 1에 기본 달성 1(상기 3번 항목)을 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핸드 슈바르츠 선언을 달성하면 슈나이더, 슈바르츠, 핸드 슈나이더 선언, 핸드 슈바르츠 선언을 모두 달성한 것이므로 4를 얻는다.
게임의 가치 예시
선언자가 되어 핸드 게임(+1)을 진행한다고 가정하자. 마타도르가 3인 손패(+3)를 가지고 하트(10*)를 으뜸패로 삼았고, 슈바르츠 선언을 한 뒤 달성(+4)해 게임에서 승리했다. 게임의 가치는 10 * (3 + 1 + 1 + 4) = 90이 된다.
게임의 종료
선언자는 자신이 획득한 카드의 점수를 더한 뒤, 자신의 선언과 대조한다.
- 수트나 그랜드 게임에서는 선언자가 61점 이상 획득하면 승리한다.
- 슈나이더 게임에서는 선언자가 90점 이상 획득하면 승리한다.
- 슈바르츠 게임에서는 모든 트릭을 획득하면 승리한다.
- 널 게임에서는 트릭을 하나도 획득하지 않으면 승리한다.
선언자가 승리하고 게임 가치가 선언보다 크다면 게임 가치를 점수로 획득한다.
선언자가 패배하고 게임 가치가 선언보다 크다면 (게임 가치*2)점을 잃는다.
게임 가치가 선언보다 작다면 즉시 게임에서 패배하고 게임 가치를 최소화한 뒤 (게임 가치)*2점을 잃는다.
선언자 이외의 플레이어들은 점수를 얻지 않는다.
각자 선 플레이어를 3번씩(총 9판)한 뒤 게임이 종료되고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한다. 긴 게임을 원한다면 15판, 짧은 게임을 원한다면 3판을 해도 좋다.
※게임의 가치와 카드 점수의 차이란?
<스카트>에서는 카드 점수를 즉시 본인 점수로 획득하는 것이 아니다. 카드 점수는 단지 그 게임에서 본인이 승리조건을 달성했는지 아닌지 판단할 뿐이며, 달성했다면 그 점수는 무시하고 비딩과 게임의 가치를 비교해 점수를 얻는 것이다.
총평
스카트는 만들어진지 200년이 넘은 독일 게임입니다. 스카트의 역사는 한국의 고스톱보다 훨씬 깊다보니 독일에서는 고스톱보다 더한 인기를 지닌 국민 게임이죠. 경매 과정이나 점수 시스템이 다른 카드 게임들에서 보기 힘든 방식이기 때문에 규칙을 익히는 것이 힘들 수 있지만, 규칙을 온전히 익히고 나면 확률 계산과 공방을 주고받는 독특한 특징, 그리고 깊은 수싸움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왜 독일의 국민 게임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스카트는 보드게임 아레나에서 온라인으로 플레이해볼 수도 있습니다.
rigmaro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