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구매 가이드(링크) 를 먼저 보고 오시지요.
이런저런 퍼즐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퍼즐 매니아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독특하고 귀한 퍼즐들을 수집하길 원합니다. 예를 들자면 국제 퍼즐 디자인 경연에 소개되었지만 대량 생산되지 않은 퍼즐, 귀한 재료를 사용해 고급스럽게 만든 퍼즐, 유명 퍼즐 제작자가 소량 생산한 퍼즐 등입니다. 이 아래에 소개드릴 사이트는 매니아들을 위한 사이트입니다.
큐빅디섹션(cubicdissection.com)
미국의 퍼즐 제작자 Eric Fuller가 운영하는 큐빅디섹션입니다. 척 보기에도 비싼 감이 있는 퍼즐들이지요? 이 사이트는 그가 엄선한 고급 목재를 사용해 직접 제작한 퍼즐들을 판매합니다. 매달 소품종의 퍼즐을 소량(수십개 단위)으로 생산해 판매합니다.
그의 퍼즐이 발매되는 날에는 그것을 구매하기 위해 들이닥친 매니아들로 인해 사이트가 마비되기도합니다. 오래 전부터 매니아들의 기대를 받았던 퍼즐의 경우는 정말 판매한지 1분도 안되어 매진되기도 하며, 그 퍼즐들은 수 년 후 되팔았을 때 값어치가 크게 뛰기도 합니다. 모든 퍼즐들에는 제작자 Eric Fuller의 사인과 제작한 날짜가 적혀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펠리칸퍼즐(pelikanpuzzles.eu)
체코에 본거지(?)를 두고있는 펠리칸퍼즐입니다. 큐빅디섹션과 마찬가지로, 고급 목재를 사용한 수제 퍼즐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정기적으로 소품종의 퍼즐을 소량(수십개 단위)으로 생산해 판매합니다. 펠리칸퍼즐들은 큐빅디섹션과는 다르게 명품화 전략을 취하지는 않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일부 재고를 퍼즐마스터에서도 위탁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한 다리 거치다보니 가격이 오르긴 하죠.
우드원더스(woodwondersonline.com)
우드원더스는 앞서 소개한 큐빅디섹션이나 펠리칸퍼즐처럼 본격적으로, 주기적으로 퍼즐을 생산하지는 않습니다. 사이트의 주인장인 Brian Menold의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 소일거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해서 그의 실력이 녹슬진 않겠죠. 우드원더스의 퍼즐 또한 큐빅디섹션과 펠리칸퍼즐 못지 않게 정교하고 고급스럽습니다. 또 나름 독특한 퍼즐들을 제작해 판매하기 때문에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나름 정평이 나있습니다.
빈코(vinco.cz)
체코의 퍼즐 제작자 Václav Obšivač가 운영하는 사이트 빈&코입니다. 빈코의 퍼즐들은 아이덴티티가 확실합니다. 여러 퍼즐들을 모아놓고 빈코의 퍼즐만을 구분해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어지러이 생긴 입체 도형을 동일한 조각 n개로 등분하는 퍼즐, 독특한 트릭을 가진 히든 매커니즘 퍼즐, 쉽사리 생각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보이는 채우기 퍼즐 등이 그들의 특징입니다. 위 사이트들과는 다르게 대단히 비싼 재료를 사용하진 않아서 가격이 착하다는 특징도 있네요.
하지만 이렇게 대량으로, 전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퍼즐들을 만들어 파는 사이트만 있지는 않습니다. 퍼즐 디자이너가 자신이 디자인한 퍼즐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개인 샵들도 여럿 있지요.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플루레드로(shop.pluredro.com)
일본의 퍼즐 디자이너 준이치 야나노세의 개인 샵입니다.
일본의 퍼즐 디자이너 오사노리 야마모토의 개인 샵입니다.
유토퍼즐(jigsaw29.thebase.in)
일본의 퍼즐 디자이너 유 아사카의 개인 샵입니다.
큐보존(www.etsy.com/shop/Cubozone)
독일의 퍼즐 디자이너 야부즈 드미르한이 엣시(etsy)에 입점한 샵입니다.
투브래스멍키(twobrassmonkeys.com)
영국의 퍼즐 디자이너 스티브 니콜스가 운영하는 개인 샵입니다. 독특하게 황동으로 퍼즐을 만든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실 여기 나열한 것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사이트고, 개인 샵들은 정말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고 직접 페이스북을 통해 거래하는 디자이너도 있습니다. 본격적인 퍼즐 수집가들은 이 사이트들을 그야말로 꿰뚫고 있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사이트에 들러 새로운 판매는 언제인지, 다음에 출시할 퍼즐은 무엇인지 눈팅을 하는 것이죠.
rigmarole 